KGC인삼공사, '홍삼' 콜레스테롤 개선 기전 최초 확인

KGC인삼공사는 최근 홍삼이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 'PCSK9' 발현을 억제해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춘다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과거 홍삼이 지질 수치를 낮추고 고지혈증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분자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 제품화연구소 연구팀이 거둔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됐다.

고지혈증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 감소,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한 상태다.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C) 증가는 간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PCSK9가 관여한다. PCSK9은 LDL-C를 제거하는 수용체를 분해해 혈중 LDL-C 수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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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 중 일부 1차 지질 저하제는 PCSK9를 오히려 상승시킬 수 있다. 근육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PCSK9을 억제하는 주사 치료제가 있지만, 가격 부담과 잦은 주사라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분석법과 세포·동물실험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홍삼이 혈중 지질 개선에 작용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했다. 홍삼 투여군과 대조군의 단백질 발현 변화를 비교한 결과 587개 단백질의 의미있는 변화를 확인했다. 특히 PCSK9 단백질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를 보였다.

급성 고지혈증 마우스 모델에서도 홍삼의 효능을 확인했다. 마우스를 홍삼 투여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홍삼 투여군에는 7일간 홍삼을 경구 투여한 후 급성 고지혈증을 유도했다. 지질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홍삼 투여군(200㎎/㎏)은 대조군에 비해 중성지방(TG) 57%, 총콜레스테롤 (TCHO) 30% 나쁜 콜레스테롤(LDL-C) 35%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착한 콜레스테롤(HDL-C) 은 16% 증가했고, 혈중 지질 개선과 함께 PCSK9 단백질 분비도 정상 수준을 회복됐다.

또한 8주간 고지방식을 급여한 만성 고지혈증 랫드 모델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홍삼 투여를 병행한 홍삼 투여군(200㎎/㎏)은 대조군에 비해 TG 70%, TCHO 35%, LDL-C 65%가 각각 줄었다. PCSK9 분비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억제됐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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