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등 여파”…상반기 건설업 산재 사망자, 작년보다 8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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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건설업계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 수가 총 138명으로 작년보다 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등 대형 사고가 지속 발생한 영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총 28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96명)보다 9명(3.0%) 감소했다. 사망사고 건수는 같은 기간 266건에서 278건으로 12건(4.5%)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산재 사망자가 138명으로 작년(130명)에 비해 8명(6.2%) 증가했다.

지난 2월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25일 경기 안성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대형사고가 지속된 영향이다.

기타 업종에서도 산재 사망자가 작년 71명에서 올해 82명으로 11명(15.5%)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안전보건 개선 역량이 부족한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등에서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산재 사망자가 67명으로 작년(95명)보다 28명(29.5%) 감소했다. 작년 6월 24일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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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 자료 출처 : 고용노동부

상반기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산재 사망자는 176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21명(13.5%) 증가했다. 50인 이상 대형 사업장과 대규모 공사 현장에서 산재 사망자는 111명으로 작년보다 30명(21.3%)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 129명, 부딪힘 28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20명, 7명 증가했다. 반면 물체에 맞음은 39명, 끼임은 27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명, 14명 줄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경기(60명), 경북(33명), 서울(31명), 경남(29명), 전남(19명) 등 순으로 산재 사망자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자 중에 외국인은 38명(13.2%)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산재 사망자 비율은 매년 10% 넘어서고 있다. 산재 위험이 높은 건설 현장이나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관계자는 “사망사고 감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 것”이라면서 “유관기관과 협업해 후진국형 사고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해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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