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 사건]〈69〉코빗, 국내 첫 가상자산거래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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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오프라인센터 전경

2013년 7월 5일,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공식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개념부터 생소했고, 시장성 여부와 법적 문제 등이 얽혀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코빗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가능성을 주목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유영석, 김진화 공동창업자는 디지털 자산을 원화로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새로운 금융시장 문을 열었다. 2013년 9월 코빗을 통해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가 성사됐고, 2016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도 시작됐다.

코빗은 설립 초기부터 신뢰성과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전문 금융 인력과 개발진을 구성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고, 사용자 지갑 분리 보관, 실시간 모니터링, 외부 감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이용자의 자산 보호에 주력하며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코빗 출범 이후 국내에서 빗썸(2014), 코인원(2014) 등 주요 거래소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이 급속히 커진다. 가상자산거래소 등장 이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커지며 발행·상장·유통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사기, 탈세 등 관련 범죄도 덩달아 늘어나 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생태계 구성을 위한 법망 논의도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1년간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지급한 예치금 이용료는 1200억원에 달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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