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39>이종우 숙명여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5번째 도전한 뒤 바뀐 건 '학교 전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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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숙명여대 SW중심대학 단장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은 학교와 교수·직원의 희생이 굉장히 필요한 사업이지만, 대학이 혁신한 결과를 얻게 되는 사업입니다.”

이종우 숙명여자대학교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의 모든 혜택은 오로지 학생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첫 사업까지 몇 번의 도전을 했나.

▲5수만에 사업에 선정됐다. 4번의 실패 원인은 SW중심대학 사업이 단순한 재정지원 사업이 아니라 '대학 전체의 사업'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해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사업에 연계된 모든 부처와 학과에게 대학 차원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계속 사업에 지원한 이유는.

▲SW중심대학 사업은 학생에게 100% 그 혜택이 돌아간다. 재정지원사업이지만 학교가 비용적으로 얻는 혜택은 거의 없다. 교수와 교직원 모두 행정적인 업무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학생은 취업에 큰 도움이 되고, 대학에는 확실히 혁신의 원동력이 된다.

-사업 4년 차에 느끼는 변화는.

▲교육의 변화다. 숙명여대는 SW중심대학에서 교양 코딩교육을 9학점 의무 교육으로 하겠다고 선언한 첫 번째 대학이다. 각 학과의 특성에 맞게 맞춤 교육을 설정했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라면 기존의 글쓰기 등 수업에 인공지능(AI)이나 코딩 관련 리터러시를 적용한다. 자신의 전공에 SW가 연동되는 것이다. 필수 학점 하나를 넣기 위해서는 모든 대학 조직이 움직여야 한다. 필수 학점 하나에 연결되는 교·강사가 30명이다. 그 만큼 9학점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이를 해내는 것을 중요한 성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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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교생 AI 교육이 의무화됐는데.

▲숙명여대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처음부터 9학점 안에는 AI 교육이 포함돼 있었다. 전공부터 반영할 계획도 세워놨고, 전 학년 AI교육을 포함시켰다. 이미 전공단위에서는 AI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업 수행에 어려운 점은.

▲전임 교수 확보가 어렵다. 부·복수 전공 학생이 늘고, 무전공으로 지원한 학생도 SW쪽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숙명여대는 인문계열이 강세인 대학임에도 학과 선호도 조사를 하면 AI 학부가 3~4위다. 학생이 많이 유입되면 그만큼 전임교원도 많이 뽑아야 한다. 현직 경력이 있는 적임자를 뽑고 싶지만 쉽지 않다.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기도 하다.

-숙명여대 SW중심대학만의 강점 프로그램은.

▲'학생개설요구학점제'다. SW·AI 분야는 산업이 굉장히 빠르게 바뀐다. 반면 대학의 전공 교육은 최신 트렌드를 빨리 반영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비교과 과목을 통해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학과 수업에 투입하거나 특강을 하기도 하지만, 학교 정관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쉽지 않다. 우리는 학생이 요구한 과목을 개설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매년 이런 과목을 하나씩 만들어 실제 학생들이 원하는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SW중심대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가장 큰 목표는 SW중심대학을 통해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 자기 경력을 향상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사업의 혜택을 받은 학생이 실제로 자신의 실력과 경력의 질이 높아졌다고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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