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철강·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추진…주력산업 체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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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최근 실시한 여수 석유화학 근로자 안심패키지 지원사업은 모집 첫날인 1일 인원 1780명이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는 주력산업인 철강산업과 석유·화학 업종을 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광양을 중심으로 한 전남의 철강산업은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설비 노후화, 원가 상승 등 복합적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최근 미국의 철강재 50% 고율관세 부과로 향후 수출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중소 철강업체와 협력사들의 연쇄적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업종도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여수의 지방세 징수액이 전년 대비 26.8% 급감했으며 지난 5월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광양만권 철강벨트와 여수국가산단의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축으로 삼아 위기 극복과 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철강산업의 위기 대응을 위해 도는 단기적 위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저탄소 설비 전환, 스마트 제조체계 구축,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디지털 제조혁신, 철강 특화 연구개발(R&D) 등 다각적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여수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석유화학 분야에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 3707억원 규모의 19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보증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과 복지비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확대 △여수지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등 현장 맞춤형 지원 등이다.

장기적으로 총 2조 6628억원 규모로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화학산업 특화단지 조성, 바이오납사 기반 저탄소 기술개발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근로자 지원을 위해 위기근로자 새출발 희망 지원사업 등을 시작했다. 고용 불안을 겪는 근로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서은수 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전남경제의 중추인 철강과 석유·화학산업이 단기적 지원을 넘어 근본적 체질 개선과 구조 전환을 이뤄지도록 종합대응책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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