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오픈소스 전문 기업 '듀얼랩(Duallab)'과 협력해 오픈소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컴은 듀얼랩과 '오픈 PDF 데이터 로더(Open PDF Data Loader)'의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약은 이달부터 시작된 기술 협력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양사가 공유하고,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최근 AI 호스팅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등록된 AI 모델 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며, 오픈소스 기반 AI 생태계의 급속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오픈소스가 단순한 코드 공개를 넘어 신뢰, 협업, 포용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AI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컴 또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세계 개발자과 협업에 나선다.
한컴은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동시에 기술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오픈 PDF 데이터 로더는 PDF 문서에서 데이터를 빠르고 정밀하게 추출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이다.
이번 협력 파트너인 듀얼랩은 PDF 기술 표준을 관장하는 'PDF 협회' 정회원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PDF/A 유효성 검사 도구인 '베라PF'의 오픈소스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한컴은 오픈소스 공유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오픈 코어(Open Core)' 전략을 채택한다. 이에 따라 핵심적인 PDF 데이터 추출 SDK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광학문자인식(OCR)의 정밀도를 높이거나 표, 수식, 차트 등을 고도화된 AI 기술로 인식하는 기능은 별도의 상용 '애드온(Add-on)' 형태로 출시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개방과 협력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한컴이 글로벌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