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100선에 안착해 거래를 마쳤다.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과 간밤 미국·베트남 간 무역 합의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41.21포인트(1.34%) 오른 3116.2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5.27포인트(0.82%) 오른 3100.33으로 출발한 뒤 3100대에서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90억원과 56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만 1조23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4.93% 올라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격은 지난해 9월 30일(6만43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5.29%), POSCO홀딩스(8.33%), LG화학(7.08%) 등이 급등해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16포인트(1.43%) 오른 793.3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0포인트(0.46%) 오른 785.77로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2억원과 3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4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알테오젠(1.40%), 에코프로비엠(2.91%), HLB(0.20%), 에코프로(5.37%) 등은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장중 상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를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재명 출범 이후 '여야 협치' 1호 법안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은 소멸한 재료가 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큰 틀의 전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상법 개정 합의는 코스피 상승의 기세를 높일 요인”이라고 평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371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S&P500지수는 0.47%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94% 상승했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자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합의안에는 베트남산 수입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46% 고율 관세 계획에서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