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4.3% 증가 '역대 최대'…반도체·자동차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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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배터리·자동차·반도체 등 국내 제조업 전반이 미국 관세 리스크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107개사 대상으로 '우리 제조기업의 미국 관세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응답, 그 중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평택=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 수출 호조가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 1~6월까지의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관세전쟁, 중동 사태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보면,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한 598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이다. 수입은 3.3% 늘어난 507억2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90억8000만달러다.

6월 수출의 성과는 반도체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 컸다. 우리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실적인 149억7000만달러(+11.6%)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반도체 외에도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63억달러로 2.3% 증가했다. 자동차 역시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이다. 대미 수출 감소에도 대유럽연압(EU) 수출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증가했고, 중고차 수출(6.7억달러·+67.9%)도 크게 늘었다.

컴퓨터 SSD 수출도 15.2% 늘어난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 부품(18억달러·+2.4%), 선박(25억달러·+63.4%), 바이오헬스(17억달러·+36.5%)도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3% 감소한 3347억달러로 보합세에 머물렀다. 수입은 1.6% 감소한 3069억달러, 무역수지는 27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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