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한국국제전시(대표 문영수)가 공동 주최한 '2025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 열렸으며, K-뷰티 기업 439개사가 참여해 총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66만 달러(17건)는 현장에서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으며, 약 246만 달러 규모는 올해 내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5000여 명이 증가한 5만3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B2B 상담 건수도 1,903건으로 전년 대비 1,001건 증가해 박람회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올해는 중기부와 한국국제전시가 공동으로 글로벌 빅바이어 유치에 힘을 쏟아, Sephora, Unilever, PPIH(일본 돈키호테 운영사), Mercado Libre 등 27개 글로벌 유통사를 포함한 총 51개국 161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했다. 국내 중소 K-뷰티 기업과의 사전 매칭을 통해 수출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들의 개별 성과도 두드러졌다. 팜스비앤비(대표 정용모)는 기초·기능성 화장품 4종을 현장에서 완판했으며, 신도피앤지(대표 안도현)는 베트남 유통사 VDA HOLDINGS와 협력해 신규 브랜드 'DR. OGIDERM'의 첫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다. 하나모아(대표 최윤정)는 일본 돈키호테로부터 거래 제안을 받아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성사 시 최대 100만 달러 규모 수출이 기대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민관 협업을 통해 해외 유망 바이어 유치와 제품 경쟁력 제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도 K-뷰티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ESG 경영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K-뷰티의 우수한 품질과 높은 혁신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