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세계 바이오산업의 심장부인 미국 보스턴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글로벌 바이오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춘천시는 15일(현지시간) 보스턴 윈댐보스턴비콘힐 호텔에서 'K-BioX Summit 7 ABDD in Bosto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인 K-BioX, 한국의과대학협회(KAMC), 럿거스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국내외 바이오 연구자, 기업인, 병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보스턴은 하버드대, MIT,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 세계 최고 바이오 기관이 집적된 도시로 춘천시가 장기 전략의 롤모델로 삼아온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다. 춘천은 수도권 상수원 규제라는 제약 속에서도 바이오 중심 산업 재편에 힘써왔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그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 △기관·기업 발표 △기술 세션 △국제협력 소모임 등으로 구성됐으며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메이요클리닉, MGH 등 세계 유수 기관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종근당, GI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해 기술과 비전, 공동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또 춘천시는 K-Bio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헬스케어, 오가노이드 등 첨단 기술 공동연구 △춘천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국제 세미나 및 교류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ioX는 북미 지역 한인 생명과학자 1만3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심포지엄에는 춘천 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 바이온사이트, 우당네트웍이 참여해 △면역질환 항암치료 바이오의약품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아토피 진단·치료제 개발 기술 등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소모임에서는 국내외 투자자와 미팅도 진행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춘천시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BIO USA 2025'에도 지역 바이오기업 9개사와 함께 참가해 현지 바이어 상담과 기술 피칭,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보스턴 심포지엄은 산업, 인재, 국제협력 세 축을 연결하는 전략적 현장이었다”며 “향후 미국 시장 안착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