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채소 수급불안 선제 대응…정부, 배추·무 비축 확대·병해충 방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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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여름철 채소류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양파, 마늘 등 주요 채소의 생산·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과 수급 조절을 위한 비축·보상·방제 대책을 병행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배추와 무는 봄 작형 출하가 한창이다. 배추 도매가는 평년 대비 30% 이상 낮고, 무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여름작형은 고온·병해충으로 재배면적 축소가 예상돼 수급 불균형 우려가 크다. 정부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 작형 배추·무 2만3000톤을 선제 수매해 비축 중이다.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가 지원도 병행한다.

양파는 조생종의 출하 지연과 중만생종 생산 증가가 맞물리며 전체 물량은 늘어났고, 가격은 평년 대비 28%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양파 가격 급락을 막기 위해 3만톤을 비축하고, 출하 연기와 저품위 출하 억제 등 물량 조절에 나섰다. 급식·외식업체 연계를 통한 소비 촉진도 병행된다.

마늘은 지난 해 저장 재고 감소로 가격이 일시 급등했지만, 올해 햇마늘 작황이 양호해 6월부터 공급 안정이 기대된다. 정부는 비축물량 가공공급과 함께 영양제 지원, 산지 전문조합 육성 등을 통해 시장 교섭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치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김치업체를 위해 비축 배추를 활용한 맞춤형 공급도 병행하겠다”며 “생산 현장과의 밀착 대응을 강화해 국민 식탁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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