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아기유니콘' 기업 5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투자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일환이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돼 올해까지 총 350개사가 선정됐으며, 올해는 총 217개 기업이 신청해 약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50개 기업 가운데 약 86%(43개사)는 AI·빅데이터 등 딥테크 10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지표는 △기업가치 321억원 △누적 투자유치금액 약 56억원 △연매출 약 44억원 △고용인원 30명 수준으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유망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다.
선정기업 중 하나인 스케치소프트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3D 드로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2D 펜이나 터치 입력만으로 자동 3D 그래픽 도면을 제작할 수 있는 대화형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상용화해 현재 120개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선정기업인 이플로우는 인휠(In-wheel) 모터 전문기업으로, 축 방향 자속형(AFPM) 고출력 모터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딥테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를 도입해 선정기업이 후속 투자 유치나 매출 성과를 달성할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추가 보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IR 및 글로벌 기술 박람회 참가 △KOTRA 무역관과 연계한 해외진출 프로그램 △글로벌 컨설팅 등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간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후속 투자 유치, IPO(기업공개)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기유니콘이 예비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