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공장 전기차 생산 또 일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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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공장 아이오닉 5 생산 라인

현대차가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 2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올해 2월·4월에 이어 3번째 재휴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7~30일 울산 1공장 2라인 가동을 멈추고 휴업에 들어간다.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재고가 쌓이면서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다.

현대차는 조립할 전기차 없이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이른바 '공피치' 상황을 감안하며 생산 라인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국내외 판매량 감소가 계속되며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1~4월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해외 판매량이 9663대, 3428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이 기간 전년 대비 64.9% 급감했다.

앞서 현대차는 4월에도 같은 이유로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생산을 닷새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닉 5 할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아이오닉 5 대상으로 최대 600만원 규모 판촉전에 나섰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서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재고를 소진할 정도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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