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다자무역체제 시험대...APEC 역할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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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2025 통상장관회의 개회식 직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오늘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존재 이유와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번 논의의 결과가 세계 경제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긴밀해지고 있지만, 세계 경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엄중한 글로벌 통상 환경을 고려할 때, 어느 때보다 APEC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APEC 회원국 21명의 통상 수장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이번 회의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정책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에 대한 APEC 공동의 이해를 넓히면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APEC은 1989년 각료회의로 출범해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현재 세계 인구의 약 37%, 국내총생산(GDP)의 약 61%, 상품 교역량의 약 49%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경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1989년 APEC 창립 멤버이자 2005년 의장국을 맡아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한 2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원활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 등 3개 주제를 놓고 세션별 논의를 이어간다.

정 본부장은 “이번 제주 회의가 세계가 당면한 정치적, 경제적 갈등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 되고, 회의 결과를 발판으로 APEC 정상회의에서도 값진 성과를 낳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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