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동결, 전략산업 중심 실무 기능은 보강…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도정 추진력 강화”

강원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행정조직을 전략적으로 개편한다.
강원도는 14일 2025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이 제337회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방위산업·바이오·수소 등 도정 핵심 전략산업에 실무 중심 기능을 보강하고 조직 규모와 인력은 3년 연속 정원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개편 내용으로는 우선 한시기구로 운영 중이던 특별자치추진단을 정식 기구인 특별자치국으로 전환해 강원특별법 개정과 특례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 경제국 산하에 국방경제추진단을 신설해 방위산업 지원체계 구축과 국방 중소기업 맞춤형 통합지원, 공공기관 유치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과는 수소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소특화단지팀을 새로 편성해 수소 산업 육성에 대응한다. 바이오헬스과 역시 바이오기반조성팀을 신설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지역소멸대응정책관실도 기능이 대폭 확대된다. 생활인구 기반 정책과 이민정책을 담당할 생활도민팀, 외국인지원팀이 신설되며 고향사랑기부금팀도 세정과에서 이관받는다.
이 외에도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해 △전략산업 투자펀드를 위한 지역금융팀 △공공임대주택 확대 추진 공공주택팀 △지역의료체계 개선 필수의료지원팀 △ITS 세계총회 및 스마트교통 기반 구축 미래교통팀 △문화콘텐츠 기반 확대를 위한 문화기반팀 등이 신설된다.
산하 사업소 개편도 이뤄진다. 기존 수산자원연구원은 스마트연어연구원으로 개편돼 K-연어 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개관한 강원권통일플러스센터 운영 지원을 위한 사업소도 정식 직제화된다.
이번 개편안은 21일 강원도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7월 정기인사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윤우영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국장은 “조직과 정원은 그대로 두면서도 전략산업 중심의 기능을 강화한 이번 개편은 작지만 강한 조직을 지향하는 개혁의 일환”이라며 “핵심 사업의 성과 창출과 조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