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대형병원인 본(Bonn) 대학병원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진단시스템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폐암, 심혈관질환, COPD 등 'BIG3' 흉부 질환을 한 번의 CT로 동시에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독일 본 대학병원은 글로벌 언론사 뉴스위크의 병원 순위 기준 독일 내 10위, 전 세계 신경외과 분야 41위에 선정된 병원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독일 2위 병원인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을 포함, 상위 10개 중 6개의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2년 독일 정부의 국가 폐암검진 임상 프로젝트 '한세(HANSE)'의 독점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독일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독일은 유럽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는 유럽 최대 의료기기 시장이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에 달한다. 특히 독일 정부는 지난해 7월 정부 주도 폐암검진 사업에서 AI 영상 판독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신설하며 의료 AI 도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최근 독일 소재 글로벌 탑티어 제약사와 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핵심 병원에 연속해서 제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정부 AI 영상판독 의무화 정책을 통한 독일 내 신규 공급이 증가할 뿐 아니라 추가 유럽 내 협업 및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바스바덴에서 열리는 '제106회 독일영상의학회 (ROKO 2025)'에 참가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