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투자 연계·공동 펀드 조성 등 협력 강화

스타트업 초기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지난 24일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대표 이세용)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엔티테크는 5년 연속 국내 최다 스타트업 투자 실적을 보유한 액셀러레이터로, 지난해에만 117건, 215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씨엔티테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가 보유한 전 세계 20개국, 35개 지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보육 기업들의 해외 진출(아웃바운드)과 투자 유치, 인큐베이션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이태린 이사, 조현승 글로벌AC팀장 등 씨엔티테크 주요 관계자와 이세용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양 기관 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설립한 DFJ(Draper Fisher Jurvetson) 자회사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글로벌 인큐베이팅 허브다. 팀 드레이퍼는 핫메일, 스카이프, 테슬라, 스페이스X, 바이두, 트위터 등 세계적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 내 창업경진대회 개최와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 분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연계 확대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한 창업기업 발굴·육성 △글로벌 경진대회 및 프로그램 공동 주관 △펀드(Co-GP) 결성을 통한 공동 투자 네트워크 조성 △북미, 아시아·태평양, 싱가포르 시장 진출 가속화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씨엔티테크 보육 역량과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더 많은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용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대표도 “씨엔티테크와 협력을 통해 한국 유망 스타트업들이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강점을 바탕으로 투자, 육성, 글로벌 네트워킹 전반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스타트업 공동 발굴, 투자 유치 지원, 글로벌 데모데이 개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