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공간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티랩스가 '월드IT쇼 2025'에 출품한 '청와대,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디지털 전시가 큰 주목을 받아 화제다.
티랩스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5'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이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티랩스가 제작한 다양한 '실공간 디지털 트윈' 모델을 직접 이동하며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했다.
'청와대,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디지털 트윈은 2022년 청와대가 일반에 개방된 것을 계기로 본관 건물 설계를 맡았던 정림건축종합건축사무소와 긴밀한 협업·고증을 통해 제작됐다.
특히 청와대를 방문했던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중앙 로비의 '금수강산도'를 비롯해 역대 대통령이 업무를 진행한 대통령 집무실, 세종실, 인왕실, 충무실, 무궁화실 등 본관 내부 주요 공간을 3D 환경에서 완벽하게 복원했다.
모든 공간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접속만으로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사용자는 물리적 제약 없이 원하는 어디든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 체험하면서 공간마다 제작된 버튼을 클릭하면 역사 속 사진이나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 예술적인 의미 등을 담은 상세한 설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황병구 티랩스 대표는 “향후 청와대 현장 관람이 어려워지더라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깊이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야말로 이 기술 핵심 가치”라며 “청와대를 비롯한 역사적 공간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그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