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2+2 통상 협의'…한미 통상·과기 협력 강화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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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2일 통상·과학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더 굳건한 한미동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 측의 제안으로 오는 24~25일 이뤄지는 관세 협상을 계기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안보 부문에서 동맹을 더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이뤄지는 '한미 2+2 통상 협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win-win)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원자력 연구로 초기 설계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이 그간 우려를 불식하며 굳건히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우리나라를 민감 국가 리스트에 올린 조치의 효력이 지난 15일 발효하면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은 “한미 간 상호이익이 되는 통상 협의 및 과학기술 협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체감경기 개선이 더딘 상황과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단 한 순간도 소홀함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정부 부처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규제혁신이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첩경이자 재정 부담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다. 그간 발표한 규제개혁 과제들은 이번 정부 내에 후속 조치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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