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25일부터 30일(이상 현지시간)까지 엿새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 'AACR 2025'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 행사 셋째 날 미국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타깃 T세포 인게이저(TCE)로,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공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과는 다른 방식의 다중항체 신약에 대해 업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행사 마지막 날 이중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ADC 플랫폼 CTPH-02 개발 성과를 초록 발표한다. 각각 다른 작용 기전의 페이로드를 결합한 만큼 항체와 접목되면 높은 치료 정확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모달리티와 플랫폼 기술을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글로벌 주요 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그룹 주요 계열사는 연구개발(R&D) 역량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겠다”면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