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로봇수술 2만례 돌파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수술 2만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7년 국립대병원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래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해왔다. 2020년 1만례를 달성했으며, 이후 연간 25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해 2024년 12월 국립대병원 중 처음으로 2만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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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로봇수술 2만례 돌파 기념식에서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가운데)을 포함한 의료진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기념식에는 송정한 원장, 황정원 수술부장, 최준영 로봇수술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만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후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좌장: 변석수 비뇨의학과 교수) △외과·흉부외과 로봇수술(좌장: 김덕우 외과과장) △산부인과·이비인후과 로봇수술(좌장: 이정렬 산부인과장) 순으로 각 분야의 로봇수술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가졌다.

비뇨의학과는 2023년 단독 진료과로서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갑상선암 분야에서는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바바(BABA) 로봇 갑상선절제술을 2008년 세계 최초로 시행했으며, 새로운 부갑상선 기능 보전 수술법을 개발해 2019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24년 쿠웨이트 현지에서 중동 최초의 갑상선 로봇수술(양측 후이개접근법)을 원정 집도하기도 했다.

산부인과는 자궁근종 혹은 난소낭종 절제술 등 자궁과 난소를 최대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하는 로봇수술과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 등 암치료 분야의 로봇수술에 특화돼 있다. 특히 2021년 30㎝에 육박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수술로 제거했다.

송정한 원장은 “국립대병원 최초의 로봇수술 2만례 달성은 로봇수술, 복강경을 아우르는 최소침습수술 분야에서 병원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다양한 도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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