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서울시와 1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튜이티브는 향후 5년간 수술혁신센터 기능 고도화와 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서울시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튜이티브가 연구개발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경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지난 2017년 인튜이티브 수술혁신센터는 서울시로부터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 전국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인튜이티브는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활용해 국내외 의료진을 양성하는 수술혁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0억원을 외국인직접투자로 집행한다. 2024년 말 기준으로 국내외 의료진 2268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149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8월 개관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증해 방문 시민 누구나 수술용 로봇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렌 버보소 인튜이티브서지컬 아시아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한국에서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로봇 보조 수술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튜이티브는 지난해 차세대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5를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도입한 바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