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강원대·한림대, 글로컬대학 협력으로 지역 현안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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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춘천시가 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와 함께 글로컬대학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상생 발전에 기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대학 육성과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다. 강원대와 한림대는 2023년 사업 첫해 동시에 글로컬대학에 지정됐으며 하나의 도시에 두 개 대학이 동시에 선정된 사례는 전국 최초다.

춘천시는 2024년부터 두 대학과 협력해 지역발전 협력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의 27개 부서에서 제출한 33개 과제 중 18개가 선정돼 정책연구와 생활 실험실(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 실무진과 대학 연구진이 긴밀히 협력하며 과제의 방향을 함께 설정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지역 사회의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주민의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영화제를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올해도 춘천시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2025년 연구 대상 과제 수요조사를 실시해 총 24개 부서에서 29개 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강원대는 올해부터 '지자체 연계형'과 '산업체 연계형' 연구과제를 신설해, 지역 혁신기관과 산업체까지 연계 가능한 협력 플랫폼을 마련했다.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춘천시와 글로컬대학 간 협력의 중심에는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춘천시 대학협력협의회'가 있다. 이 협의체는 지역 현안 해결과 상생 발전을 위한 과제를 매년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도시 춘천 포럼'을 통해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춘천시는 대학과 협력 성과를 기업혁신파크, 교육발전특구,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유치 등 주요 시정 사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지역 발전 성과로 이어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시와 대학은 상생을 위한 동반자이자 하나의 팀”이라며 “춘천시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대학도시의 대표 모델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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