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소기업에 '기술 처방'…강원TP 기술닥터제 성과 확인

기술·수출·경영·투자까지…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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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테크노파크

강원 지역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밀착형 지원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는 2025년 산업기술단지 거점기능강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기술닥터제'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26개사를 대상으로 한 1 대 1 맞춤형 기술·경영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기술닥터제는 기술사업화와 수출, 마케팅, 경영, 투자(IR) 등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본 컨설팅 3회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에 따라 심화 컨설팅 2회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현장 밀착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 사업에는 총 2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7개사는 심화 컨설팅까지 연계 지원을 받았다. 컨설팅 분야별로는 기술사업화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출 분야가 29%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마케팅, 경영, 투자 분야까지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며 기업별 맞춤 해법을 제시했다.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식품·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IC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매출 확대와 수출 기반 마련, 고용 창출, 기술 경쟁력 강화가 이어졌다. 일부 기업은 매출이 최대 1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바이어 발굴과 수출 계약 추진, 특허 출원·등록 및 기술이전 성과도 잇따랐다. 강원TP는 이러한 결과가 단순 자문을 넘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 컨설팅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체감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 기업 전원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으며 기술닥터 매칭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 73%, '만족' 27%로 집계됐다. 컨설팅 내용이 향후 매출과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100%를 기록해 현장 체감도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기술닥터제는 단기적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밀착 지원을 강화해 지역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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