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연수구·美 코튼우드 하이츠시와 '한국 문화 테마 자매공원' 조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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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 학생들이 연수구청 방문단에게 공원 설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타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최근 연수구청 및 연수구의회 관계자를 초청해 '연수구-코튼우드 하이츠시 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 관련 학생 설계 피드백 세션을 진행했다. 자매공원 프로젝트 추진을 알리는 자리로, 향후 실질적 설계 반영과 공동 협력 확대 논의가 이뤄졌다.

연수구청 방문단은 한국 전통 조경의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보다 정교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적 형태를 넘은 공간적 서사와 감성적 연결성에 대한 설계 접근을 주문했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실무에 가까운 설계 경험과 문화 간 소통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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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공원 조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개교 10주년 기념으로 추진 된 국제 협력 사업으로, 한국의 조경 문화와 미학을 미국 도시공간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다. 연수구와 미국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Cottonwood Heights)가 협력하고 있다.


공원은 유타주 코튼우드 하이츠시 중심부 약 4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광화문광장, 창덕궁 후원 등 한국 전통 조경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다. 수(水)공간, 녹지 쉼터, 조형물, 저층 건축물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현지 자연경관인 와사치 산맥(Wasatch Range)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는 해당 프로젝트를 실제 수업 과제로 운영해 학생들이 총 4개의 설계안을 개발 중이다. 최종 설계안은 올해 5월 제출 예정이며, 선정된 안을 바탕으로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레아줄 아산(Reazul Ahsan)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도시계획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실제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형 국제 협력 모델”이라며 “연수구, 코튼우드시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고,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한미 간 지속 가능한 교육 및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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