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이화여대 장이권 교수, “동물도 사투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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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ESG 교육 플랫폼 '그린톡'의 인터뷰 코너 '대담해'에 출연해 동물들의 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사진=이화여대)

이화여대는 장이권 에코과학부 교수가 ESG(nvironment·Social·Governance) 교육 플랫폼 '그린톡(Green Talk)'의 인터뷰 코너 '대담해'에 출연해 동물들의 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9일 밝혔다.

장 교수는 오랫동안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해 온 생태학 분야 권위자이다. 그는 동물의 소리는 단순한 울음소리가 아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방식으로, 동물은 물론이고 식물, 박테리아 등 이 세상 모든 생물은 의사소통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동물의 소리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뤘다.

영상에서 장 교수는 혹등고래, 참새 등 학습을 통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소리가 전달되는 동물들은 같은 종이라도 지역별로 다른 사투리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혹등고래의 노래 소리는 매년 유행가처럼 바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에 2천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도 언급했다. 직접 노래 소리를 들으며 수작업으로 개체 수를 파악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영상에서는 일반 청개구리와는 다른 수원청개구리의 독특한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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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의 영상이 공개 된 유튜브 채널 그린톡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이 올바른 ESG문화 확산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라이크그린(Like Green) 교육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그린톡은 인터뷰 코너 대담해 등을 통해 ESG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담해 진행을 맡은 이영준 LG화학 CSR팀장은 “누구나 어릴 때 올챙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생명을 다뤄보는 귀중한 경험을 통해 인성이나 생태감수성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주변 생명들에 관심을 갖고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LG화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ESG 주제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올바른 ESG 문화 확산과 일반인들의 참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부장은 “환경과 생태계는 인간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영역인 만큼 자연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생태학의 아버지 장이권 교수님께 생명이 가진 소리를 주제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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