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선고하자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반대 집회에서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참가자들은 4일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자 “국민이 승리했다”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전날부터 헌재 인근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철야 집회를 진행했고 이날 모여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생중계를 지켜봤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 요지 발언 중 박수와 한숨이 엇갈려 나오기도 했다.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 촛불행동 참가자들도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하자 함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시했다.
반면 같은 날 한남동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은 헌재의 판결 이후 격분하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거짓말 마라”라며 소리치고 일부 격분한 참가자들은 경찰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선고를 지켜보던 국민변호인단 소속 500명도 격분했다. 이들은 헌법재판관들을 향해 욕설하며 “나라가 망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