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e-그로서리 앱 '롯데마트 제타' 론칭…“AI 장보기로 차별화”

Photo Image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 1일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롯데마트 제타'(제타)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는 미래 전략을 온라인 그로서리로 삼고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1월 영국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과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을 결정했다. 제타는 롯데-오카도 협업의 첫 결과물이다. ▶본지 4월 2일자 2면 참조

제타의 핵심 경쟁력은 초개인화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장보기 서비스다. 스마트 카트는 AI 장보기 핵심 콘텐츠로 터치 한 번에 10초 내로 개인별 맞춤 장바구니를 완성해준다.


통상 개인화 마케팅은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것에 그친다. 반면 제타의 스마트 카트는 장바구니에 상품까지 담아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롯데마트는 구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맞춤형 장바구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를 상품 수요 예측에도 활용해 결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제타에서는 고객이 상품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점별 재고 수량과 상품의 판매되는 추이를 분석해 선택한 배송 시간대에 구매가 가능한 상품을 노출한다. 앱 사용자 구매 시점에 맞춰 구매 가능한 상품을 노출하던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매 시점과 상품 배송 시점에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결품을 방지한다.

롯데마트는 목적성 구매가 많은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특성에 맞춰 제타를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 그로서리 쇼핑의 경우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선택해서 결제하는 것이 소비자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타의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UX·UI)은 가격, 행사 유형, 소비기한 보증 등 상품 구매와 관련된 핵심 정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상품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수량 조정이 가능하도록 구매 단계를 축소했다. 앱 우측 상단에는 장바구니 총액과 할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결제 직전 단계에 '장바구니 체크'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이 할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도록 했다.

향후에는 앱 고도화를 통해 메인 화면에서도 개인별 맞춤 상품을 선정해 노출할 계획이다. 메인 화면을 프로모션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앱과 달리 개인화 영역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앱 출시를 기념해 제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이날부터 7일간 온·오프라인 통합 창립 기념 행사 '땡큐절'을 진행하는 가운데 제타에서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제타 핵심 경쟁력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에 맞게끔 앱 내 쇼핑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과 오카도의 첨단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