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시큐어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근거리 무선 통신(NFC)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와 디지털제품여권(DPP)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DPP는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디지털 데이터를 QR코드나 바코드, NFC에 담은 디지털 신분증이다. 소비자가 DPP를 통해 제품의 원료, 부품, 출처, 재활용 가능성, 수리 용이성,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함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와 쓰리에이로직스는 유럽연합(EU)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도입과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자원순환 강화 등 사회적·제도적 변화에 따라 DPP 분야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DPP 기술 공동연구·개발, △NFC·전자태그(RFID)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의 연계 및 통합 솔루션 개발 △국내외 DPP 시장 공동 대응 및 협력 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활용해 DPP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DPP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아시아 등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해외 파트너십 및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