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산불 사태'에 헌재 시위 중단키로…“재해 지역에서 민생정당 소임”

경북 산불이 확산하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위를 중단하고 재해 지역으로 향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국민들 우려가 커지고 매우 심각한 단계”라며 “매일 헌재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오던 1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에 내려가서 이재민들 불편한 점이 없는지, 현장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 또 진화 활동을 위해 도울 일이 뭐가 있는지 챙겨보기로 했다”며 “대피하고 계시는 국민들만 해도 수십만에 이르는 상황이어서 국민의힘은 민생을 우선하는 정당으로서 소임을 다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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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고 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도 “특히 경북 지역 의원들은 모두 지역에서 상주하면서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날 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지를 통해 “대구·경북, 울산·경남 등 산불 발생 및 인근 지역 의원들은 내일 지역구로 가 지역 핵심 당직자 및 당원들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 및 자원봉사, 주민 불안 해소, 민심 수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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