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분의 1 확률'… 임신 2주만에 또 임신한 美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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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임신으로 두 아이를 임신했던 미국 여성 테일러 헨더슨. 사진=테일러 핸더슨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임신한 지 2주만에 또 다시 임신해 '쌍둥이 아닌 쌍둥이'를 출산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여성 테일러 헨더슨(28)은 2주 간격으로 두 번 임신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그는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 8주차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배에는 8주차 태아뿐만 아니라 그보다 작은 아기집이 보였다. 또 다른 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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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임신으로 두 아이를 임신했던 미국 여성 테일러 헨더슨. 사진=테일러 핸더슨 틱톡 캡처

태아는 임신한 주차에 따라 아기집의 크기뿐만 아니라 심박수까지 다르다. 두 번째 태아는 크기와 심박수 모두 고려해도 임신 6주차에 불과했다. 따로 임신한 것이다.

헨더슨은 “초음파 검사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한 명이 다른 한 명보다 월등히 컸다”면서 “재검사 후에도 같은 소견을 들었고, 임신중임신(Superfetation)이라고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임신중임신은 수정란이 내벽에 착상해 태아로 발달했음에도 배란이 이뤄지고 그 난자가 또다시 수정돼 착상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LM)에 따르면 임신중임신은 1999년 처음 정의된 이후 2008년까지 문서화된 사례가 10건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희귀한 현상이다.

임신 중 임신이 되는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시험관 수정 등 불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다. 헨더슨 부부처럼 자연 임신으로 발생할 확률은 10억분의 1, 사실상 '0'에 가깝다.

두 명의 태아는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듯했으나, 이후 검진에서 두 번째로 임신한 아이의 심장이 멈춘 것이 발견됐다. 하지만 첫번째로 임신한 태아는 무사히 자라 지난해 10월 건강하게 태어났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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