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허지원 지원 인스티튜트 대표, “AI시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필요해…학생 행동 데이터 분석 통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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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원 지원 인스티튜트 대표는 “학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생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부모와의 갈등,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삶을 살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대다수 사람은 과거의 교육관에 머물러 있어요.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나와야 한다고 봐요.”

지원 인스티튜트는 학습 부진을 겪고 있는 학생부터 학교 내에서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해 나가고 있다. 허지원 대표는 “첨단 기술의 발달로 사회·문화적 양상이 과거와 다른 상황에서 기존의 교육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학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생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일문일답.

-지원 인스티튜트는 어떤 회사인가.


▲2010년 창업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주된 사업 모델은 '행동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사업 초반에는 중고등학생 사춘기 남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솔루션을 제공했고, 최근에는 초·중·고 남녀 학생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부모와 갈등, 학습 부진, 불법 행위 등의 문제를 가진 학생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학생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행동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자세히 소개한다면.

▲언행, 대인관계, 수면, 방 정리 상태, 기초운동능력, 독서습관, 학습 시간 관리 등 학생의 다양한 생활 습관 등을 데이터화해 학생에게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히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인성 교육과 자립을 도모한다. 우리 교육 서비스를 통해 자기 존중감을 되찾고 학업 성취도를 높인 학생들도 있다.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겪던 학생들이 부모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공부에 몰두해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 진학한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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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소년이 놓인 사회적 상황은 부모 세대와 어떤 부분이 다른가.

▲요즘 청소년은 영유아기부터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온 세대다. 자기 통제 능력이 생기기 이전부터 유튜브, SNS 등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됐다. 이로 인한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코로나를 겪은 이후 사회 분위기 변화도 크다고 본다. 부모 세대와 현재 청소년이 놓인 사회적 상황이 부모 세대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기존의 교육을 고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원 인스티튜트는 인성교육을 강조한다고 들었다.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언행과 같은 일상의 생활 방식부터 변화되기 위해서는 인성이 기본이 돼야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 어른에 대한 예의 등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 자녀를 믿고 사랑해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조건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여러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들의 생활태도, 학업 등의 변화뿐 아니라, 미래에 능력 있는 나를 꿈꿀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해 나가려 한다. 정확한 데이터 지표를 기반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교육 방향이자 목표다. 앞으로는 해외 진출도 모색하려 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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