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가 의과대학생 복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이 이번주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고려대·연세대·경북대가 등록을 마감했고, 의대생 절반 가량이 복귀를 결정했다.
24일 교육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는 학생 881명 중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398명(45%)에게 이날부터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낸다. 제적 처리는 28일 진행한다. 나머지 학교들도 유급 및 제적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고려대는 26일 오후 4시까지 복학 원서를 추가로 받는다.
이날 오전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등록 제적 통보 학생에 대한) 별도 구제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면서 “제적 등 모든 학사는 여러차례 말했듯 학칙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각 대학이 일반 편입학이나 재입학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편입이나 재입학은 대학마다 학칙에 따르는 것”이라면서도 “정부로선 현재 (지난 7일 발표한)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 외에 다른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전국 30여개 의과대학 복귀 시한이 몰려 있다. 24일 건양대, 27일 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가, 28일에는 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강원대·가톨릭대·경상국립대 등이 복귀 마감일을 맞는다. 30일엔 을지대, 31일엔 아주대·충북대·한양대·단국대·차의과대·가톨릭관동대·건국대 등의 복귀 시한이 도래한다.
일각에선 일부 의대생들이 등록하더라도 최저학점만 수강 신청하거나 과목을 최소화한 후 출석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이달 31일까지 의대생 복귀 움직임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 국장은 “전원 복귀의 기준은 대학이 판단하건대 수업이 가능한 상식적 수준이 될 것”이라며 “31일을 기준으로 모든 의대 복귀율을 취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