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상표권을 등록하는 등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커는 지난 달 자본금 1억원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이하 지커코리아)라는 상호로 법인을 설립했다. <본지 3월 12일자 1면 참조>
지커코리아는 법인 설립 목적을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의 유통·판매·서비스 사업', '자동차 배터리 및 관련 시스템과 소재의 개발·제조·가공·판매·임대·서비스업' 등으로 적시했다.
대표이사는 차오위 지커 동아시아 총괄이다. 사내이사로 등록된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프리세일즈 총괄이 현재 국내 유일한 임직원으로 딜러사 선정 등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지커 로고에 대해 국내 상표 등록도 마쳤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상표를 출원했다는 점에서 7X를 초기 모델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지커는 왜건형 모델 '001', 세단 '007', 소형 SUV 'X', 중형 SUV '7X' 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7X 사륜구동(AWD) 모델은 최고 출력 639마력(PS)을 발휘하고 1회 충전 시 543㎞(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8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