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페이, 간편결제 '투톱'…애플페이 이용률은 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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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이용률, 만족도. (컨슈머인사이트 설문조사 결과)

모바일페이 시장이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의 양강 체제로 변하고 있다. 특히 삼성페이 점유율(주이용률)이 급등하면서 선두 네이버페이와의 차이를 좁혔고 3위 카카오페이와의 거리는 벌렸다. 애플페이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조사에서 네이버페이는 주이용률 20%를 고수하며 1위를 지켰다. 2위 삼성페이(18%)는 전년 대비 5%p, 3위 카카오페이(12%)는 2%p 상승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에 강점을 가진 삼성페이는 선두 네이버페이와의 차이(7%p→2%p)를 크게 좁혔고, 카카오페이와의 간격(3%p→6%p)은 크게 벌렸다.

KB페이(7%)가 4위 자리를 유지했고, 토스페이와 신한SOL페이가 각각 6%로 공동 5위, 현대앱카드와 페이북/ISP가 각각 4%로 공동 7위였다. 이들 5개 페이도 순위에는 변화가 거의 없으나, 토스페이(보합)를 빼고는 모두 하락했다. 중상위권 페이의 부진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애플페이 성적은 부진이다. 주이용률은 1%, 이용경험률은 9%에 불과했다. 아이폰 이용자의 이용경험률도 29%에 머물렀다. 제휴·가맹점 수, 은행·카드사 연계성, 경제적 혜택에 대한 평가는 20~30점대(100점 만점)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애플페이의 부진 이유는 사용 가능한 카드가 현대카드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아이폰 이용자에게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결과 '사용 가능한 카드 제한' 때문이라는 응답이 과반수(5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사용처 부족(27%)'이 꼽혔다. 올해 상반기로 예고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이 반전의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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