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맥주대전 앞둔 3사, 일제히 제품 리뉴얼 '혈투 채비'

다가올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맥주 3사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주력 제품 맛과 패키징 리뉴얼을 단행하고 새로운 모델을 발탁하는 등 여름 맥주대전의 승자가 되기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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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테라. [자료:하이트진로]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주시장 만년 2위 하이트진로의 올해 여름 맥주대전을 앞둔 각오가 여느해와 다르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테라 출시 6주년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고 맥주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고자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여기에는 12년째 가정용 시장 1등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오비맥주 카스를 올해에는 기필코 꺾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해 브랜드 가독성 및 로고 주목도를 강화한다. 브랜드 모델도 지창욱으로 변경하고, 신규 광고물을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재고도 추진한다. 가정 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 세분화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채널별 신규 상품 가짓수(SKU)를 확대한다. 고객 편의성 증대 행사를 추가로 기획하고 이종업체 브랜드와의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의 청정함을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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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스 로고. [자료: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이에 앞서 카스 비주얼 브랜드 아이덴티티(VBI)를 변경하며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전략을 취했다. 국민맥주 카스가 국내 맥주 시장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신선함'과 '혁신'의 가치를 더욱 강화해 더 큰 성취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한다.

새 VBI는 브랜드 컬러인 짙은 푸른색 바탕에 하얀색의 카스 영문 로고가 쓰였다. 카스의 기존 로고 서체는 유지하되, 로고 하단의 '후레쉬(Fresh)' 서체는 흘림체에서 깔끔하고 간결한 스타일로 변경했다. 카스는 다음달부터 전 제품과 광고 영상에 새로운 VBI를 적용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연초 클라우드 맥주 레시피와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클라우드는 깊고 풍성한 향을 위한 아로마홉 100%로 레시피를 바꿨다. 또 캔 재질을 무광재질로 변경해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클라우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존 라벨의 황금색을 더욱 짙게 바꾸고 흰색 대신 감색을 더해 새로워진 클라우드의 깊고 풍성한 향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는 아로마홉 100% 사용이라는 '대한민국 프리미엄 맥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라며 “각종 원가 상승 부담에도 가격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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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클라우드. [자료:롯데칠성음료]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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