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이천·청주·광주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13일 이천공장에서 '태양광발전 설비 준공식'을 개최하며 이천·청주·광주 3개 공장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을 모두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맥주를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주류기업이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 조우유 생산부문 부사장, 김두영 이천공장장, 김영 구매 부문 상무와 파트너사인 정태훈 지케이오비원의 부사장, 최승조 HD현대에너지솔루션 팀장 등이 참석했다. 지케이오비원은 태양광발전 설비 시행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개발·설계·조달·시공을 담당했다.
현재 오비맥주는 3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모두 가동돼 연간 약 28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재생에너지 추가 도입을 위해 전력구매계약(PPA)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을 통해 향후 맥주 생산에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3개 생산공장 모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은 오비맥주의 친환경 경영 전략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맥주 생산 과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도입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