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멕시코에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하는 일부 모델에 새롭게 부과된 관세를 당분간 흡수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WSJ)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BMW는 미국 딜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3시리즈 세단과 2시리즈 쿠페 등 멕시코에서 생산된 특정 모델은 관세 적용을 받는다며 5월 1일까지 딜러와 소비자에게 관세 부담을 전가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두 모델은 전체 BMW의 미국 판매량에서 12%를 차지한다.
BMW 관계자는 “현재 관세 상황이 이어진다면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규정을 충족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1개월간 면제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