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 디자인 공개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 디자인을 공개했다.

페라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첫 전기차 모델명을 페라리 루체로 확정했다. 루체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뜻한다.

Photo Image
페라리 전기차 페라리 루체 실내.

페라리는 “새로운 네이밍은 페라리 라인업 핵심 모델로서 갖는 상징성을 반영한다”며 “루체는 전통과 혁신의 완벽한 조화를 의미하며 루체는 앞서 나가며 나아갈 길을 환하게 비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일체형 구조로 구상됐다. 주행 목적에 맞춰 형태를 단순화하고 최적화하면서 차분하고 집중도 높은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면서 물리적 구조와 인터페이스 구동이 유기적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는 게 페라리의 설명이다.

Photo Image
페라리 루체 실내.

인터페이스는 사용자가 직접 손끝으로 만지고 반응할 수 있는 물리적 제어 장치를 최우선 적용했다. 전기차는 대형 터치 스크린이 주도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수 제어 장치를 기계식으로 구현했다.

스티어링휠은 1950~60년대 상징적 목재 3 스포크 나르디 휠을 재해석해 간결한 3 스포크 형태를 채택했다. 알루미늄 구조를 드러내 강성과 완성도 높은 마감을 강조했다. 코닝 퓨전 5 글라스로 제작된 키는 센터 콘솔에 위치한 도크에 넣으면 색상이 노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며 콘솔 표면과 하나로 어우러진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계기판 하우징(비너클)과 제어 패널, 뒷좌석 제어 패널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비너클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로, 운전자가 계기판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페라리 양산 모델 중 최초로 계기판을 스티어링 휠 후면축인 스티어링 칼럼에 장착했다. 비너클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했다.

Photo Image
페라리 루체 실내.

계기판 제어 장치는 헬리콥터와 항공기 계기판 특유의 명확하고 기능적 그래픽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정중앙에 위치한 제어 패널은 볼조인트(구체 관절 구조) 방식이 적용돼 운전석이나 동승자 방향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루체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장인정신과 전통에 대한 존중, 사려 깊은 혁신의 결정체”라며 “애호가들에게 과거를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포용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5월 이탈리아에서 페라리 루체의 외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