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달 판매가 늘었다. 내수 중심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5개사 2월 국내외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63만399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3.2% 증가한 11만2258대, 해외 판매는 2.3% 늘어난 51만775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20.1% 증가한 5만7216대, 해외에서 1.1% 줄어든 26만5123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2.1% 증가한 32만2339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특수 차량을 포함해 국내에서 4만6003대, 해외에서 20만7462대를 각각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4.5% 늘었고, 해외에서는 4.4% 증가했다. 기아 합산 판매량은 4.5% 증가한 25만3850대를 기록했다.
한국GM(GM한국사업장)은 국내에서 25.4% 감소한 1482대에 그쳤지만, 해외에서는 33.3% 늘어난 3만8173대를 판매했다. 수출에 힘입어 총판매량도 29.5% 증가한 3만9655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KGM)는 국내외에서 8456대를 판매했다. 완성차와 반조립 판매(CKD)를 더한 물량으로 내수와 해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완성차·CKD 해외 물량은 57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4881대, 해외 1218대로 6099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전년 대비 11.3% 줄어들었다. 2월 판매는 부산 공장 생산 설비 보강 작업에 따른 생산 물량 축소 영향을 받았다. 부산 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지 전환을 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추고 총 68개 설비를 업데이트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9067)였다. 이어 기아 카니발(7734대), 스포티지(6568대)가 뒤를 이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