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정책, 현장 목소리에서 시작”…중기부, 전국 권역별 협의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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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경기 수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올해도 소상공인 정책 출발점이 현장 목소리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깊게 청취할 계획입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이하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의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장 및 기초지부장,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전국 소상공인연합회 지회장을 대상으로 열린 첫 정책협의회에 이어 각 지역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플랫폼 수수료 인하 △배달·택배비 경감 △정책자금 지원 △스마트상점 확대 등 소상공인의 비용경감과 경영안정을 위한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또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미리온 동행축제 개최 계획과 함께 소상공인 재기와 도약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및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지원 등도 설명했다.

이어 지도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365(소상공인 빅데이터 경영지원 플랫폼)' 시스템 시연과 오 장관 주재로 지역 소상공인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 토론이 진행됐다.

중기부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이어 충청·경상·전라·제주 지역에서도 권역별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현장 밀착형으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오 장관은 수원 행궁동 글로컬 상권 창출 현장을 방문했다. 행궁동 일대는 행리단길, 공방거리, 통닭거리,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역 상인들이 협력해 글로벌 상권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곳이다.

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의 글로컬 상권 조성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로컬크리에이터, 소상공인, 수원시청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수원의 글로컬 상권 창출팀(대표기업 공존공간)은 행궁동 내 흩어진 상권을 △체험(체류) 공간 △회유(문화자원) 공간 △집객공간 등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 장관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은 지역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면서 소상공인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지역상권을 매력적인 골목상권으로 만들고 있다”며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은 그 누구도 창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의 기업이자 장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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