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만났다. 그는 신세계 제1정신인 '고객제일'의 미래형 실천 전략을 설파하며 '1등 고객' 만족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 신세계그룹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세계그룹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자리에서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팀 프로젝트 발표를 직접 보고 1등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앞으로 힘들겠지만 더 성장해 행복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격려도 전했다.
신입사원들의 2주간 그룹 연수 대미를 장식하는 팀 프로젝트 주제는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 였다. 신입사원들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강평에 나선 정 회장은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그룹의 본질과도 같은 경영 이념을 각인시켰다. 그는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제는 인공지능(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 이게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이 만난 신입사원들은 지난해 3월 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선발된 인원이다. 정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7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인재제일'을 경영 핵심 원칙으로 삼고 유능한 인재를 적합한 부서에 배치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입사원들이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창의적인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연수를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