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첨단 과학을 기반으로 한 산불 대응 및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강원도는 18일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산불 예방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첨단과학으로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내 산불감시 CCTV 영상정보에서 연기, 불꽃, 구름 등을 감지하고 사전에 알림을 제공하며 산불 발생 시 확대 영역 정보를 실시간 판독한다. AI 알고리즘의 영상 식별 기능으로 불꽃과 연기 등 산불 조짐을 구름, 가로등, 반사광, 자동차 라이트, 안개 등 유사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강원도는 18개 시군에 총 220대의 산불감시 CCTV를 운용 중이다. 기초지자체가 운영 중인 산불감시 CCTV를 통합해 AI 산불 감시시스템을 광역으로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원도는 밝혔다.
이외에도 강원도는 중형 헬기를 확충해 헬기 담수량을 170L 향상시키고 산불감시원과 이통장등 인력 3094명을 투입해 산림인접 화목보일러 지역담당제를 실시한다.
한편 강원도는 영동 지역의 건조한 날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 봄철 산불 대응 체계 강화한다. 강원도는 2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이었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1월 13일부터 조기 가동하며 총력대응에 나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산불 진화보다는 산불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각 기관이 예방을 중점으로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