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17일부터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가 단열재 등 마감공사가 진행중인 건설공사를 포함한 1000개소 이상 현장에 대해 긴급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지난 15일 중수본 회의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 등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을 지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앞으로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은 현장 순찰을 강화해 화재위험 현장을 지도하고, 건설현장 네트워크, 중대재해 사이렌 등 플랫폼을 활용해서 사고 사례와 화재예방 중점 점검사항 등을 전파한다.
점검내용으로는 안전관리자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작동여부 뿐만 아니라,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용접방화포, 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방법에 대한 근로자 교육을 실시한다. 화재가 우려되는 작업 간 혼재작업 금지, 화재감시자의 적절한 배치, 적정 소화설비 설치, 비상대피로 확보 및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또한,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합동점검 등을 추진한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부산 기장 화재 사고가 있었던 만큼 유사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건설공사 등에서는 다시 한번 화재 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교육·숙지시키고, 대피훈련 등도 철저하게 실시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