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게임 산업 진흥 특별위원회(게임 특위)를 설치한다. 민주당이 게임 특위를 통해 AI(인공지능)에 이어 또 다른 성장 담론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당내 게임 관련 특별위원회(게임 특위)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구상 중인 게임 특위는 이르면 2월 말 출범을 목표로 인적 구성에 들어갔다. 당내는 물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특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은 당내외에서 각각 1명이 공동으로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게임 특위를 통해 우선 게임 산업 진흥과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게임 이용자의 관점에서 제도적 불합리 등을 개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아울러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준비할 계획이다.
민주당 게임 특위는 최근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성장론과도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 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의미 있는 정책을 만들어내겠다는 뜻이다.
특히 게임 특위를 통해 상대적으로 지지가 취약한 20·30세대 남성의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읽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게임이 최근 대중화된 상태”라며 “지금 관심 있는 분들에게 (게임특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구상 등도 어느 정도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예전부터 게임 친화적인 정당이라는 것을 조금 더 어필하려고 (게임 특위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