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망중립·강남 데이터센터 준공이 임박했다.
16일 데이터센터 업계에 따르면 엠피리온 디지털이 서울 양재에서 건설 중인 40MW 규모 'KR1 강남' 데이터센터가 1분기 내 준공할 예정이다.
KR1 강남은 10여년 만에 강남에서 구축되는 첫 데이터센터다. 망중립으로 구축된다. 어느 통신사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엠피리온 디지털은 에너지 효율과 물 절약 등을 고려해서 KR1 강남에 통합 태양광 벽과 스테이트포인트 액체 냉각시스템을 적용했다.
KR1 강남은 증가하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 고성능 컴퓨팅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호스팅하도록 제작했다. 고객 요구에 맞춰 유연한 구성을 제공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엠피리온 디지털은 오는 3월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엔비디아 측도 참석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데이터센터 환경과 AI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강조할 전망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는 증가세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2023년 38개에서 2028년 63개로 약 두 배 늘 것으로 예상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