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中 엔비전에 4800만유로 지원…“올해 말 배터리 공장 가동”

일본계 중국 이차전지 제조사인 엔비전 AESC가 프랑스 배터리 공장 구축에 4800만유로(약 725억원)를 지원 받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비전 AESC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 정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프랑스가 엔비전 AESC의 신공장 1단계 가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위원회에 통보했다”며 “엔비전 AESCE의 프랑스 두에 공장 1단계 연간 생산 능력은 9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는 약 1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지역 개발 및 녹색전환이라는 EU 전략적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가 현지에 공장을 건설 중인 엔비전 AESC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 차원으로 분석된다. EU는 배터리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전 AESC 측은 프랑스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올해 말 두에 공장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엔비전 AESC는 일본 닛산이 설립한 배터리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엔비전 그룹이 인수했다. 닛산, 혼다, BWM 등이 주요 고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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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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