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냉각 설비 전문기업 A사는 KOTRA 정보 포털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으로 수출 목표 지역으로 호주를 선정하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트라이빅'을 활용해 원하는 바이어를 찾을 수 있었다.
사례2. K-뷰티 기업 B사는 해드림으로 부족한 정보를 보완했고, 추전 지원사업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
KOTRA가 우리 기업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 '해외경제정보드림(해드림)'과 '트라이빅'이 잇따라 수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KOTRA 지난해 진행했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수출 성공사례 공모전 결과와 함께 중소기업의 플랫폼 활용 실태를 분석한 내용을 밝혔다.
플랫폼 활용 실태 분석 결과 지난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리 기업들은 KOTRA의 해드림과 트라이빅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을 이뤄냈다. 특히 해드림과 트라이빅으로 시장 트렌드와 바이어 정보를 알아내고, 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수출에 성공한 '디지털-현장 융합형' 해외진출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위 사례의 A사는 해드림과 트라이빅을 통해 목표 시장에서 바이어를 찾아낸 이후 KOTRA 멜버른 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해당 호주 바이어와 직접 접촉했다. 최종적으로 9만5000달러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같은 바이어와 총액 1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하여 향후 더 많은 수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드림을 방문해 수출 관련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된 고객은 약 866만명에 달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TriBIG)'의 바이어 조회 서비스 이용 기업도 5185개사에 이르는 등 디지털 플랫폼이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진출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수출에 성공했거나 수출을 재개한 기업 297개 사가 트라이빅의 바이어 추천 서비스를 받았으며, 평균 연 수출 1만달러 이하의 '수출초보기업' 432개 사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디지털 플랫폼과 전 세계 129개 무역관의 현장 지원을 연계해 더 많은 수출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KOTRA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은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에서 시장 동향과 바이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후 현장 조직인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실제 성약을 이끌어내는 '디지털-현장 융복합 지원'이 공사가 추구하는 최종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