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플랫폼 5년 성과 발판, 청년 정주 생태계 만들자”...경남 RISE 성공 방향 모색

지난 5년간 경남지역 지역혁신(RIS)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새롭게 출범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남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사업단은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5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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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스마트제조ICT사업단이 17일 개최한 성과공유회에서 2024년 2학기 캡스톤종합설계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노충식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이날 축사에서 “5년간 지역혁신사업을 뒤로하고 이제 라이즈로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즈 체제 아래서도 지역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자”고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챗GPT가 10분 만에 작성한 축사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로 챗GPT가 작성한 축사를 소개했다는 그는 “30~40년 전 과목을 여전히 가르치고 있었던 대학이 지역혁신사업을 통해 교과를 대폭 개편하는 등 변화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라이즈 체제에서도 USG공유대학 등 지난 5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제조ICT사업단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ICT 및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중심으로 항공, 조선, 자동차 등 지역 기반 제조업 분야를 융합하고 기업 연계를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제조 ICT 기술 분야 핵심 인재 육성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중추 부서인 USG교육센터는 2024년 NHN과 함께 학생 및 지역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공동 연구개발해 기초 전산학 학습과 실무역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NHN 트랙 7개 과목 커리큘럼을 개발해 운영하면서 관련 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또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워털루대 등 글로벌 ICT 핵심 기업, 대학, 연구기관 현장을 방문하는 2024 미래ICT 챌린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조ICT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뒤이어 최선욱 경남대 라이즈사업단장이 올해 추진할 라이즈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라이즈는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의 혁신, 지역현안 해결 4가지 핵심과제를 포함한다.

김진호 스마트제조ICT사업단장은 “사업을 처음 기획한 6년 전만 해도 수도권과 비교해 교육 환경이 열악했던 현실었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의지만 있다면 지역 내에서 수도권과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각자 생존에 급급했던 지역대학들이 서로 협력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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