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6년만에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선보였다.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를 키워 여유로운 공간감을 확보했고, 첨단·편의사양까지 대거 탑재해 상품성도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선택 폭도 넓혔다.
현대차는 경기도 성남시 복합문화공간 '메종디탈리'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팰리세이드)'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내수 둔화에도 불구, 팰리세이드 연간 판매 목표를 5만8000대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 달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 3만 3000대 넘는 주문이 몰렸다는 점에서 목표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석 현대차 사장은 “완벽 품질과 적기 양산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팰리세이드 모델 유연 생산을 위해 울산 2·4·5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협의했다.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등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15일부터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 주행 성능을 갖췄다. 복합 연비는 9.7㎞/ℓ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을 갖추고 1회 주유 시 1000㎞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연비의 경우 산업부 인증 완료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전은석 현대차 MLV프로젝트2실 실장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최초 적용되는 모델이며 전기 모터 2개가 주행 조건에 맞춰 시동과 구동 기능을 각각 수행, 연비와 동력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300V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외부 전력 재사용 기능) 기능을 기본 제공하면서 기존 전기차만 누릴 수 있던 특화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성도 극대화했다. 전장은 기존 팰리세이드보다 65㎜, 휠베이스는 70㎜ 길어 프리미엄 리빙 스페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는 수직 주간주행등(DRL)과 라디에이터 그릴로 고급화했고, 가구 콘셉트 실내 인테리어와 하차 시 후측방 경보음을 적용하면서 플래그십 모델을 극대화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팰리세이드에 9인승과 하이브리드가 추가됐고 상품성이 강화되며 기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은 물론 활동적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중장년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팰리세이드 가격은 가솔린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447만원 △프레스티지 5022만원 △캘리그래피 570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 7인승 △익스클루시브 5068만원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이다.
한편, 론칭 행사에서 이 사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팰리세이드를 함께 소개하며 완벽한 품질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